<이주의 핫이슈>                   

1. 중동발 민주화 시위 확산

2. 만삭인 아내 살해한 혐의로 의사 구속

3. 뉴질랜드 강진

4. 두바이유 110달러 돌파…에너지 소비 '제한' 임박

5. 구제역 살처분

중동발 민주화 시위 확산만삭인 아내 살해한 혐의로 의사 구속뉴질랜드 강진두바이유 110달러 돌파…에너지 소비 ‘제한’ 임박구제역 살처분

튀니지에서 시작된 중동과 아프리카의 민주화 혁명이 이집트를 넘어 이란과 리비아, 중국으로 번지자 북한 지도부도 마음이 편하지 않은 것 같더라고. 국가안전보위부가 주민들의 휴대전화 사용을 엄격히 막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군부의 탱크가 평양 시내에 주둔하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거든. 김정일 국방위원장 등 북한 지도부는 정보의 유통을 막고 ‘여차하면 탱크로 밀어버리겠다’고 주민들을 위협하면 지구촌에 들불처럼 번지는 민주화의 물결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봐. 이는 최근 민주화 사태의 본질을 잘못 판단한 것이지.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이집트 등의 민주화 시위를 촉발한 근본 원인은 정치가 아닌 경제”라고 말했어. 2008년 11월 미국에서 금융위기가 발생하자 선진국들이 돈을 찍어 내 위기를 모면했지만 그 결과 국제 상품가격이 오르면서 후진국 빈민들이 소비할 빵값이 오른 것이 화근이었다는 설명이야. 김 위원장도 오랜 ‘독재자 클럽’ 친구인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나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을 보고 있으니까 불안하겠지. 그 신세를 면하기 위해 주민들의 휴대전화 사용을 막을 수는 있겠지만 국제 물가 상승은 그도 통제할 수 없는 변수라 이거야. 물론 인터넷이 발달하지 않았고 여전히 정보 통제가 철저히 이뤄져 북한 매체가 보도하지 않으면 주민들이 알 수 없는 상황이지. 하지만 그런 식의 독재가 과연 언제까지 갈 거라고 생각해?

올해 초 극심한 생활난에 시달린 북한 주민이 땔감을 모두 회수한 산림감독원 3명을 살해하는 등 최근 공권력에 대한 범죄나 생계형 저항이 곳곳에서 확인되고 있잖아. 모든 것이 통제된 북한에서 공권력에 대한 북한 주민의 저항은 항상 잠재해왔지만 극심한 경제난 때문에 북한 지도부에 대한 불신과 저항이 터져 나온 거지.

김정일은 군량미를 수백만톤 비축하고도 정권유지를 위해 미사일, 핵무기 개발 등에만 돈을 쓰고, 식량배급을 제대로 하지 않아 북한군인들 마저 굶주리고 있어. 이런 마당에 해마다 호화 생일잔치를 하고 있는 김정일은 지구상 최악의 독재자야. 북한 주민들이 개혁을 통해 김 부자를 위한 왕국을 무너뜨리고 나라를 개방해 민주화에 참여 했으면 하는 바람이야. 하루빨리 2천 4백만 북한 인민이 굶지 않고 그들을 위한 나라가 만들어졌으면 좋겠어.

김정일의 장남 김정철도 3대 세습을 반대하고 북한인의 삶을 향상시키라는 충고를 했어. 국민의 저항으로 물러난 이집트 무바라크 대통령의 다음 차례는 65년간 3대 세습독재를 이어 온 김정일이야! 

저작권자 © 경북대학교 신문방송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